이번에 나온 갤럭시탭 7 태블릿 PC는 사전예약부터 많은 사람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던 제품입니다. 출시 이후 디스플레이, 휨 등으로 이슈가 있었지만 전작 s6에 비해 환골탈태를 이룬 것은 틀림없습니다. 저는 프로 2세대를 아주 만족하면서 썼지만 한편으로 갤럭시 탭에 대한 로망이 있었습니다.

 

갤럭시탭의 첫인상.

스펙이 부족한 게 흠이라 참고만 있었습니다만 이번에 120Hz와 12.4인치 디스플레이가 나오면서 참아왔던 구매욕이 생겼네요. 사전예약으로 구매하고 아침에 언박싱을 신나게 했을 때 첫인상은 바로 "작고 길다"였습니다. 아이패드 프로 12.9를 처음 보신 분은 아시겠죠. 딱 봤을 때 거대한 크기는 뭔가 싶은 거요. 반대로 갤럭시탭은 12.4인치 인데도 생각보다 작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.

전원을 켜고 첫 화면을 딱 보자마자 갤럭시 특유의 쨍한 느낌

대화면 아몰레드의 감동이 쏴아 하고 밀려왔습니다. 아이패드의 색감이 따뜻 부드러움 자연스러움이면 탭은 쨍하고, 강렬 화려함 이렇게 느껴졌습니다. 가장 먼저 했던 게 유튜브로 들어가서 1440 해상도로 영상을 봤는 건데 깜짝 놀람과 함께 뭐지 싶었습니다. 화면이 레터박스가 거의 없이 꽉 차면서 선명한 화질을 보니 정말 놀라겠더라고요 정말 신세계 경험이었습니다. 화면만 보고 영상용은 갤럭시탭이 확실하다는 생각이 바로 들었습니다. 다만 사운드가 딱 듣자마자 아이패드가 더 좋네 라고 느껴졌습니다. 튜닝이 애매한지 eq로 설정을 하면 괜찮은 소리가 나지만 이때도 아이패드보단 덜하고요. 기본 세팅은 아주 별로였습니다. 소리를 키워도 사람 목소리가 저 구석에서 들리는 느낌. 무조건 수정해 봐야겠더라고요.

S펜 정말 너무 좋았습니다.

애플 유저들 정말 애플 펜슬 꼭지에 어떻게든 필기감 좋게 하려는 노력을 많이들 하시죠? 저도 이것만 몇 달 고민한 적 있죠. 그런데 정말 거짓말 안 하고 제가 여러 가지 제품들 다 써봤지만 번들 S펜의 필기감이 더 좋았습니다. 정말 허탈했습니다. 화면에 종이질감 필름 이런 거 없이 그냥 생으로 쓱 그었는데 상당히 좋더라고요. 몇 년을 애플 펜슬로 쭉 써왔고 그동안 겨우겨우 적응되던 유리에 플라스틱 긋는 필기감이 갤럭시탭에서는 한방에 해결됩니다. 그러고 나서 라미 펜 에디션과 2020 사파리 둘 다 구매했는데 애플은 서드파티 팬슬은 비정품 펜슬이나 크레용밖에 없는 반면 갤럭시탭에는 정식 스타일러스 펜이 다양하고 저렴하게 판매되는 걸 보고 무력감 비슷하게 왔어요. 비정품 펜슬은 틸트 지원 이런 게 안되거나 18년도 이후 기기에만 적용되거나 충전기가 따로 놀거나 그리고 무엇보다 정식 지원 펜슬이 아니라 찝찝한 느낌. 갤탭용은 하이 유니, 라미 펜, 스테들러 등등 이런 건 애플이 좀 보고 배웠으면 했어요. 애플 펜슬 한 자루 값이 S펜 3자루는 살 수 있을 겁니다. 일단 가격도 가격이지만 충전을 안 해도 막 쓸 수 있다는 점에서 정말 높은 품질의 편의성을 느꼈습니다.

 

아이패드와 갤럭시탭 서로의 장단점이 있다.

아이패드와 갤럭시탭 둘 다 뭐가 좋다고 딱 말할 순 없고, 그냥 서로서로가 잘하는 게 있구나 라고 느꼈습니다. 멀티태스킹은 언급 안 했던 게 전 분할을 많이 해서 쓸 일이 없고 잘 안 써서 배제했습니다. 확실한 건 이번에 갤럭시탭 7 태블릿 PC 구입 후 후회되지 않을 정도로 좋다는 점이에요. 그리고 아이패드와 갤탭 둘 다 쓰면 고민이 안될 거예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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